1대에 400만원, 애플이 내놓는 헤드셋 써볼까?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5.19 04:00
수정2023.05.20 08:38
애플이 아이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기로 꼽은 혼합현실(MR) 헤드셋에 대해 내부에서 회의적인 시선이 나오며 판매 예상치도 대폭 내려잡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18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일부 경영진이 제품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을 드러냈고, 판매 예상치도 당초의 3분의 1 이하로 내려잡았다고 전했습니다.
애플의 MR헤드셋은 7년이 넘는 개발과정과 2014년 애플 워치 이후 거의 10년 만에 선보이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이르면 내달 5일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회의(WWDC)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애플은 당초 손쉽게 쓰고 벗을 수 있는 안경 형태의 MR 기기 개발을 염두에 뒀지만, 공개가 임박한 기기는 스키 고글 형태로 전해졌습니다.
당초 계획한 안경 형태의 기기는 기술 한계로 개발에 수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애플은 출시 첫해 30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90만대로 대폭 낮췄고, 가격 역시 원가 수준으로 결정됐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헤드셋 개발에만 수년간 매년 10억 달러(약1조3천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는데, 필요할 경우 손해를 보고 파는 방안까지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애플의 MR헤드셋이 3천 달러(약400만원) 수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애플의 매출 총이익률은 40%를 넘을 만큼 아이폰 등 제품은 높은 마진을 갖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행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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