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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더위 예고에 전기요금 걱정 '막심'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5.18 17:45
수정2023.05.18 20:54

[앵커] 

최근 부쩍 덥다고 느끼는 분들 많을 겁니다. 

올해 여름 역대급으로 더울 것이라는 예고도 나오고 있는데요.

에어컨 틀기에 앞서 전기요금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서 헬스장 매니저로 일하는 김근태 씨.

영업시간 내내 운동기기와 냉난방기에 전기를 써야 하다 보니, 역대급 더위 예고에 관리비 고민이 깊습니다. 

[김근태 / 헬스장 매니저: 에어컨은 저희가 냉방을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틀어야 되는 상황이라서 그 부분에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회원님들이 뜸한 시간 때는 저희가 아끼는 수밖에….]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에 시민들도 올여름 전기료를 걱정합니다. 

[김지영 / 서울 마포구 상암동: 작년과 비교했을 때 올해는 아마 2~3만원은 더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정말 아끼고 아끼고 사는데도 고지서 받다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어요.]

먹고 마시는 물가도 전부 오르다 보니 전기료라도 아껴야 하지만, 막막한 상황.

[김경순 / 서울 은평구 녹번동: 너무 부담되죠. 그래서 어떻게 (에어컨을) 안 틀고 지낼까를 고민하고 있죠. 전기료도 오르고, 가스세도 오르고 계속 오르잖아요. 그래서 서민들은 정말 힘들다….]

올해 여름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5 넘게 높은 '슈퍼 엘니뇨'에 따른 전례 없는 폭염이 예고돼 전력 수급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올해 무더위가 상당히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여름에는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여서 현재 수급이 빠듯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다음달 중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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