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1위·점유율 50% 목표"…삼성·LG 등 65조원 투자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5.18 15:23
수정2023.05.18 15:50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전략 4대 목표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선두로 한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업계가 중국에 뺏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2027년까지 되찾는 것을 목표로 65조원 이상 투자를 밝혔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세계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고,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를 5년 이상으로 벌리면서, 지난해 기준 65%에 그쳤던 소재·부품·장비 자급률도 80%까지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관련해 정부는 1조원 이상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하고, 특화 단지 조성과 규제 해소 등을 통해 디스플레이 강국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늘(18일) 코트야드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전략 원탁 회의'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윤수영 LG디스플레이 CTO, 김용재 삼성전자 부사장,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4년 일본을 제친 뒤 지난 17년간 디스플레이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부가가치가 상대적으로 적은 액정표시장치(LCD)를 중심으로 중국이 맹추격해오자 2021년 1위 자리를 뺏겨 2위로 밀려난 바 있습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42.5%로 1위였고, 우리나라가 36.9%로 2위, 대만이 18.2% 3위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업계는 세계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올리기 위해 2027년까지 정보기술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증설,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개발 등에 65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세제·정책금융과 인프라 지원, 규제 개선 등을 통해 65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뒷받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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