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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 기부하면 13만원 돌려받는 '이 제도' 아시나요?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5.18 15:23
수정2023.05.20 20:39

내가 고른 고향에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돌려받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부터 시행됐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국민들이 자신이 사는 주민등록상 주소지 외에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각 지자체들은 이를 모아 주민복지 증진 등에 사용하는 제도입니다.

10만원 기부하고, 13만원 돌려받으려면?
[고향사랑e음 웹사이트 갈무리]

고향사랑기부제란  거주지 외 지자체 등에 연간 500만원 이내에서 기부 시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은 16.5%의 세액공제받는 제도입니다.

이와 함께 기부액의 30%가 기부포인트로 쌓여, 이 포인트로 원하는 답례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즉, 10만원을 기부하면 10만원을 그대로 세액공제로 돌려받고, 답례품을 3만원어치 받을 수 있어 1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고향'은 태어나고 자란 곳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부자 본인의 주민등록본 상 거주지를 '제외한' 지자체 중에서 기부자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부자가 서울시 용산구에 거주한다면 서울시 본청과 용산구에는 기부할 수 없습니다.

답례품은 대부분 지자체별 특산물로 구성돼 있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답례품이 있다면 해당 지역에 기부하고 포인트 쌓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기부포인트는 기부한 지자체별로 누적돼, 기부한 지역의 답례품만 받을 수 있습니다.

임실 치즈, 영덕 대게, 제주 은갈치…지역별 답례품은?
[제주특별자치도 도청 답례품 (사진=고향사랑e음 웹사이트 갈무리)]

현재 고향사랑기부제를 운영하는 전국 243개 지자체 중 160여 개의 지자체에 농·축협이 농·축산물을 답례품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임실에선 치즈 세트, 경상북도 영덕에선 영덕 대게를 내놓는 식입니다.

현재 전국 농축산물 답례품 1위는 제주도의 제주감귤입니다. 이에 최근 제주도는 기부 유인효과를 높이기 위해 답례품 품목 수를 기존 14개에서 30개로 대폭 늘렸습니다. 선정된 답례품은 애플망고, 옥돔, 우도땅콩 등입니다.

기부금 전국 1위인 임실의 치즈와 요거트도 신청 건수의 45%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임실 치즈의 경우, 제주감귤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농축산물과 수산물 외에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나 열기구·농장숙박 등 체험활동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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