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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만명' 청약통장 탈출…10개월 연속 줄었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5.18 11:50
수정2023.05.18 13:41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10개월 연속 줄어든 가운데 103만명 가까이 청약통장을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전국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천600만3천702명으로 3월 말 2천605만7천127명과 비교해 5만3천425명 줄었습니다.

앞서 청약 가입자 수는 지난해 6월 2천703만1천91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 기간 동안 줄어든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02만8천209명에 달했습니다.

청약통장은 주택시장 호황기 때 청약에 당첨만 되면 큰 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로또청약'으로 불렸습니다. 이에 서민들의 내 집 마련 필수품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 분양가는 치솟고 아파트값은 하락하면서 예전만큼 큰 시세차익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져 청약통장을 포기하는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약통장 해지의 또 다른 원인으로 시중은행 금리와 차이가 큰 점도 지목됩니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는 4% 안팎으로 크게 올랐지만 청약통장 이율은 연 2.1%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대출이자나 원금 상환을 위해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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