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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타당성 비현실적"…카뱅, 온라인 펀드 판매 인가도 '삐걱'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5.18 11:15
수정2023.05.18 13:41

[앵커]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서 펀드를 가입할 수 있게 되는 시기가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은행 측에선 상반기 출시 목표를 내걸었는데, 금융당국 인가 과정에서 보완 사항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성훈 기자, 지금 금융당국과 관련된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카카오뱅크는 온라인 펀드 판매를 위해 '투자매매업'과 '투자중개업'에 대한 인가 절차를 밟고 있는데요.

지난해 10월 신청을 한 뒤, 올해 2월 중간심의 성격인 금융위원회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예비인가안이 의결됐습니다. 

그런데 다음 관문인 금융위 의결을 앞두고, 금융위에서 관련 서류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예비인가를 받기 위해선 업무개시 후 3개 사업연도의 사업계획서 등을 심의받아야 하는데요.

금융위는 "사업 타당성 측면에서 현실적이지 않은 부분이 발견돼 보완과 자료 증빙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는 "즉시 보완 가능한 내용이어서 바로 조치해 사업계획서를 다시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세부적인 보완 내용은 영업기밀을 이유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허가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겠군요? 

[기자] 

금융위는 카카오뱅크가 다시 제출한 서류들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이달 안에 의결 절차를 밟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통상 본인가까지 대략 3~5개월 정도가 걸리는데요.

이 때문에 상반기 내 카카오뱅크의 펀드 판매 개시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앞서 지난해 윤호영 대표는 올해 상반기를 판매 목표 시점으로 밝혔는데요.

올 들어서는 계획보다 당국의 인가에 시간이 걸리다 보니 구체적인 목표 시점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마이데이터와 비금융 개인신용평가 관련 신사업이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심사가 보류된 데 이어 펀드 판매사업까지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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