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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부채협상 타결 확신"…美 민주당 비상계획 준비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5.18 05:58
수정2023.05.18 07:41

[앵커]

첫 소식은 백척간두에 놓인 미국 디폴트 위기 속보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디폴트에 빠지는 일을 없을 것이며 협상 타결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계획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임종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고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채협상 타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우리가 청구서를 지불하지 못하면 미국 경제와 국민들에게 큰 재앙이 발생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도자들 모두 우리가 디폴트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협상 문제로 순방 일정을 단축해 일요일인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공화당 매카시 하원의장도 CNBC에 출연해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결론을 찾을 수 있는 협의구조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협상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높아지는 분위기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비상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하원 예산위 민주당 간사인 브렌던 보일 의원(펜실베이니아)은 현지시간 17일 '심사 배제' 청원에 대해 서명받는 절차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심사 배제 청원은 하원 다수의 요청이 있을 경우 상임위 심사 없이 본회의에서 바로 특정 법안을 표결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문제는 이 청원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하원의 과반인 218명의 서명이 필요한데 현재 민주당의 하원위원 수는 이보다 5명이 부족한 213명에 그친다는 겁니다.

여기에다 절차 자체도 매우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문제여서 민주당의 비상계획이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이번 미국 디폴트 위기의 최대 고비는 바이든 대통령이 조기 귀국해 미 의회지도자들과 협상을 벌이는 이번주 주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사이에 실무진들이 정부 지출 규모 한도 설정, 코로나19 관련 미사용 예산 환수 등 세부사안에 대해 얼마나 이견을 좁히느냐가 협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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