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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 豚 걱정…삼겹살 1인분 2만원 시대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5.17 11:20
수정2023.05.17 11:49

[앵커]

높아진 금리와 줄어드는 수출, 치솟는 물가에 비해 너무 조금 오르는 월급까지 어려움만 가득한 요즘입니다.

오늘(17일) 백브리핑 시시각각에선 위축된 소비 여력을 둘러싼 소식들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물가 소식입니다.

삼겹살과 자장면과 같은 대표적인 외식 메뉴의 가격 상승세가 지난달에도 이어졌습니다.

정윤형 기자, 어떤 메뉴 가격이 특히 올랐을까요?

[기자]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최고 13% 급등했는데요.

가장 많이 오른 건 삼계탕이었습니다.

지난해 4월 한 그릇에 평균 1만4천500원 하던 삼계탕은 12.7% 상승해 지난달 1만6천원대까지 올라갔습니다.

자장면도 10% 넘게 올라 7천원에 육박했고요.

삼겹살도 200g 기준 2만원에 가까워졌습니다.

이외에도 김치찌개 백반이 8.6%, 김밥이 7.4%, 냉면이 7.2% 상승하는 등 조사대상 품목 여덟가지 모두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제 여덟가지 품목 중 1만원 한 장으로 사먹을 수 있는 음식은 김치찌개와 자장면·칼국수·김밥, 절반에 불과합니다.

외식물가 지수는 2020년 12월부터 2년 넘게 매달 오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체감물가가 오르면서 정부 고민도 이만저만이 아니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오늘 소비자단체와 간담회를 갖는데요.

지난해 8월에 6개 소비자단체장과 만나 물가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당부한 지 9개월 만입니다.

외식물가는 물론 최근 전기·가스요금까지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3월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식품업계에 "생산성 향상 등 원가 절감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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