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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장 오늘장] 반도체가 하락 막았다…회복 전망에 하방 압력 방어

SBS Biz 김경화
입력2023.05.17 07:52
수정2023.05.17 10:03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우리 시장 어제(16일) 오랜만에 양 지수 모두 올랐습니다.

상승 폭이 미약했습니다만 추가적인 하락세를 막아낸 부분이 긍정적이었는데요.

오늘(17일)의 키워드 <반도체가 막은 하락세>입니다.

어제 장 막판에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지수가 상승 폭을 줄이고 하락 반전하기도 했는데요. 

이슈가 있었던 반도체주의 상승이 지수 하방 압력을 방어했습니다.

코스피 강보합으로 2,480선 지켜냈고, 코스닥은 7거래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0.27% 상승해 816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2,281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이 1,391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 기관 쌍끌이 매도세 나타냈습니다.

어제 환율은 또 올라서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 60전 상승한 1,338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채무 불이행 우려 경계감이 지속된 데다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습니다.

이날 국내 반도체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1.4% 올라 종가 6만 5,400원, SK하이닉스는 4.63%나 올라 9만 원 선을 회복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0.92% 하락해 54만 원에 장을 마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3%, LG화학은 0.58% 올랐습니다.

반면 삼성SDI, 0.45% 하락해 67만 1,000원에 마감했고 현대차, 기아, 네이버는 2% 넘게 빠졌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오랜만에 일제히 올랐습니다.

에코프로비엠 2.46% 상승해 종가 22만 9,000원, 에코프로 7거래일 만에 상승했는데요.

5.76% 올라서 55만 원 선을 재돌파했습니다.

엘엔에프도 2.24% 올라 25만 1,500원,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들 모두 상승했고요.

셀트리온헬스케어 1.77%, HLB 0.86%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눈에 띈 기업 바로 JYP엔터였죠.

호실적 발표 이후에 20.84%나 급등했습니다.

52주 신고가 경신해 종가 11만 원 선까지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3조 원 돌파 한 달만에 이제 4조 원까지 넘어섰는데요. 

최대 주주인 박진영 이사의 지분 평가액도 6,000억 원대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시장 업종별로 보면 엔터 업종이 호실적 속에 큰 폭으로 올랐고,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도 반도체 산업이 3분기에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 속에 상승했습니다. 

디스플레이 업종은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OLED TV 패널을 공급할 것이란 기대감이, 식품 업종은 흑해 곡물협정 종료 우려에 주가가 올랐습니다.

오늘은 시장 대비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나타낸 엔터와 반도체 쪽 업황에 대해서 체크하고 가겠습니다. 

어제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반도체 투톱 주가가 올랐습니다.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합병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업계 재편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시털은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2위, 4위 기업입니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두 기업이 합병을 성사할 경우, 현재 시장 1위인 삼성전자 점유율에 육박하게 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에 위협이 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만 증권가에선 두 기업의 합병 논의 소식을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KB증권은 “양측의 합병 논의 본격화는 양사 간 시너지와 최종 합병 결과를 떠나 향후 낸드 구매 심리와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낸드 ASP, 평균 판매단가가 2022년 3분기 저점을 찍은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KB증권은 업체 간 통합 움직임이 낸드 산업의 경쟁 강도를 완화시켜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고요. 

메리츠증권도 즉각적인 업황 회복 효과는 제한적이겠지만 낸드 업계 재편은 D램 업황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M&A는 낸드 업계 1위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3분기부터 진행해 온 저가 경쟁, 치킨게임 결과라면서, 삼성전자가 3분기부터 치킨게임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감산을 시작하면 디램 업황이 올해 4분기부터는 급반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으로 엔터 업종 관련 리포트입니다.

최근에 엔터 업종 주가가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죠. 

삼성증권은 엔터업종이 국내외 팬덤 확대와 신인 아티스트 라인업, 팬 플랫폼 시장의 재편 등으로 고공 행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국내 음반 판매량이 올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56%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글로벌 팬덤이 확대됨에 따르 음반 시장이 이처럼 고성장하고, 여기에 엔데믹으로 아티스트들의 콘서트가 활발해지면 공연과 굿즈 매출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증권은 업종 탑 픽으로 멀티 레이블 체제 하에 아티스트별 성과 확대가 돋보이고 국내외 신인 데뷔 파이프라인이 튼튼한 하이브와 JYP Ent. 추천했습니다.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고 눈에 띄는 업종 리포트까지 확인했습니다.

그럼 수요일 장도 머니쇼와 함께 대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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