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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원자재값 내렸는데 가격은 그대로?…식품업계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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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5.17 06:54
수정2023.05.17 07:21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리오프닝 약발 못받는 中…청년실업률 첫 20%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중국의 4월 청년실업률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청년실업률(16~24세)이 20.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7월 초에 졸업하고 8월 말에 새 학년을 시작하는데 최근 추세를 보면 7월까지 청년실업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채용을 늘리는 방식으로 청년 고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많은 전문가가 민간 기업의 채용을 활성화하는 것이 근본적 해결 방안이라고 지적합니다.

이런 가운데 월간 국내총생산(GDP) 격인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5.4%로 시장 예상치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제로 코로나’ 정책 철폐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실물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日, AI활용 1조원대 30대 자산가 탄생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일본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이 대박을 터뜨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일본 M&A 리서치 인스티튜트 홀딩스 설립자 32세 사가미 슌사쿠의 순자산이 9억 5,000만 달러(약 1조 2,700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사가미는 M&A 리서치 인스티튜트 홀딩스 설립자로 이 회사는 AI로 창업자가 은퇴를 앞둔 매출 5억엔 내외의 알짜 중소기업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M&A를 중개합니다.

M&A 리서치 인스티튜트 홀딩스는 일본에서 수익성이 높은 기업 62만 개가 후계자가 없어 문을 닫을 처지라는 점을 활용하고 자체 구축한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M&A를 중개한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회사가 지난해 6월 도쿄증시에 상장한 뒤 주가가 300%까지 뛰면서 사가미는 자수성가로 32세에 억만장자 대열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 "기업 탐욕이 물가 자극"…英 '그리드플레이션' 논란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또 영국에서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상승률의 주범으로 기업들을 탓하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급망 문제 등 인플레이션 요인이 사라졌지만 기업들이 마진 확대를 위해 가격을 인상하면서 탐욕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그리드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다는 주장입니다.

영국의 3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0.1%에 달했습니다.

최근 한 영국 소비자단체가 8개 식료품업체를 대상으로 2만 6,000개 품목의 1년 새 가격 변동 추이를 전수 조사한 결과 25.2% 이상 가격을 올린 대형마트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 정치권에서 슈퍼마켓들의 그리드플레이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계속되자 리시 수낵 총리가 현지시간 16일 영국의 유통체인점 최고경영자들과 면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영국 제3당인 자유민주당 의원들은 시장 감독 당국인 경쟁시장청(CMA)에 “유통기업들의 폭리 추구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라”는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 원자재값 내렸는데 가격 안내려…식품업계, 최대 실적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지난해 초부터 밀가루·식용유지류 같은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이 올랐다는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린 식품 업체들이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농심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5.8%, 오뚜기 영업이익이 10.7% 오르는 등 지난 2년간 3차례 이상 제품 가격을 올린 라면 업계에서 깜짝 실적을 낸 것으로 알려집니다.

밀가루와 설탕의 가격을 올린 삼양사는 지난해 식품 부문에서 역대 최대 매출인 1조 4,918억 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원자재 가격 인상을 ‘핑계’로 제품 가격을 올린 식품 업체들이 작년 하반기부터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인상된 가격을 유지해 수익을 챙겼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선 “원자재 가격이 올랐을 때 가격을 인상했던 것처럼,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 제품 가격을 낮춰 소비자물가 부담을 줄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 2030 "그냥 쉬었음" 지난달 66만명, 4050 처음 앞질렀다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 중 2030세대의 ‘그냥 쉬었음’ 인구가 66만 명에 달해 4050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용 통계상 ‘쉬었음’이란 일할 능력은 있지만, 구체적인 이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어서 일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통상 20대와 30대는 당장 취업을 하지 못하더라도 시험공부나 구직활동을 활발히 하다 보니 다른 연령대보다 쉬었음 인구가 적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0대 쉬었음 인구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8% 늘어난 38만6000명, 30대는 6.7% 증가해 27만 4,0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2030 쉬었음 인구가 늘어난 건 경기침체로 IT 기업 등의 성장이 멈춘 가운데 청년층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줄었기 때문입니다.

배달업을 중심으로 급증했던 플랫폼 일자리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합니다.

일상 회복으로 인해 배달업 수요가 줄자 ‘쉬는’ 것을 선택한 청년층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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