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美디폴트 위기 재연…불안감 커졌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5.17 05:55
수정2023.05.17 08:00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백악관과 야당 공화당 간 벼랑 끝 대치가 길어지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2011년 협상 불발 위기와 흡사한 상황인데요.
당시 우리나라 증시를 포함해 세계 증시가 폭락했던 전례가 있어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만약에 디폴트가 발생하면 세계 경제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무디스는 이번에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주가가 약 5분의1 급락해 가계 자산 10조 달러가 소멸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주가가 45%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미국 경제가 갑자기 침체에 빠지게되며, 국채 가치가 하락하면 전세계 많은 나라들의 예비 자금도 직격탄을 맞게됩니다.
이런 가운데 JP모건은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매수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JP모건 투자전략 헤드는 "협상이 부채한도 상향 시한 직전 마지막 순간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주식 투자 관점에서는 하방 위험을 대비하고 위험도가 낮은 국채를 사들일 것을 권장한다고 언급했는데요.
2011년 미국 부채한도 위기 당시에도 주가는 급락했지만, 채권 가격은 급등한 바 있습니다.
[앵커]
과거 사례가 계속 언급될 수밖에 없는 게 2011년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이 상당했잖아요?
[기자]
하원 다수당이었던 공화당은 시한 이틀 전에야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여름 내내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자 글로벌 신용평가 회사인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해버렸는데요.
미국을 포함한 세계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2011년 8월 8일 뉴욕 증시에서 S&P 500 지수가 6.7%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겼고요.
2011년 4월 마지막 거래일에 고점을 찍은 이후부터 그 해 10월 3일 저점까지 보면 총 19% 하락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코스피 지수도 4월 2200선을 넘보던 것이 1700선까지 밀렸습니다.
[앵커]
어찌됐든 여러가지 상황에도 월가 다수가 결국 부채 한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는 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1960년 이후 부채 한도 증액 사례는 총 78번 이뤄졌고, 2001년 이후에만 20번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시장에 미칠 악영향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재무부가 설정한 디폴트 시기인 일명 'X-데이트(X-Date)'는 다음 달 1일인데요.
일부에선 실제 X-date는 이보다 늦은 올해 7~8월경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계속될수록 시장의 변동성과 불안감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백악관과 야당 공화당 간 벼랑 끝 대치가 길어지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2011년 협상 불발 위기와 흡사한 상황인데요.
당시 우리나라 증시를 포함해 세계 증시가 폭락했던 전례가 있어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윤지혜 기자 나와있습니다.
만약에 디폴트가 발생하면 세계 경제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무디스는 이번에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주가가 약 5분의1 급락해 가계 자산 10조 달러가 소멸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백악관은 주가가 45%가량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미국 경제가 갑자기 침체에 빠지게되며, 국채 가치가 하락하면 전세계 많은 나라들의 예비 자금도 직격탄을 맞게됩니다.
이런 가운데 JP모건은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매수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JP모건 투자전략 헤드는 "협상이 부채한도 상향 시한 직전 마지막 순간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습니다.
주식 투자 관점에서는 하방 위험을 대비하고 위험도가 낮은 국채를 사들일 것을 권장한다고 언급했는데요.
2011년 미국 부채한도 위기 당시에도 주가는 급락했지만, 채권 가격은 급등한 바 있습니다.
[앵커]
과거 사례가 계속 언급될 수밖에 없는 게 2011년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이 상당했잖아요?
[기자]
하원 다수당이었던 공화당은 시한 이틀 전에야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여름 내내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자 글로벌 신용평가 회사인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해버렸는데요.
미국을 포함한 세계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2011년 8월 8일 뉴욕 증시에서 S&P 500 지수가 6.7%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겼고요.
2011년 4월 마지막 거래일에 고점을 찍은 이후부터 그 해 10월 3일 저점까지 보면 총 19% 하락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의 코스피 지수도 4월 2200선을 넘보던 것이 1700선까지 밀렸습니다.
[앵커]
어찌됐든 여러가지 상황에도 월가 다수가 결국 부채 한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는 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1960년 이후 부채 한도 증액 사례는 총 78번 이뤄졌고, 2001년 이후에만 20번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시장에 미칠 악영향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재무부가 설정한 디폴트 시기인 일명 'X-데이트(X-Date)'는 다음 달 1일인데요.
일부에선 실제 X-date는 이보다 늦은 올해 7~8월경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계속될수록 시장의 변동성과 불안감은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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