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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파산?…바이든-매카시 '벼랑 끝 대치'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5.17 05:55
수정2023.05.17 10:03

[앵커]

조금 전 미국 디폴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백악관과 의회 간의 회담이 끝났습니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1일로 예상되는 미국의 채무불이행, 디폴트 위기가 더욱 커졌습니다.

신성우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17일) 회동 내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우리시각으로 새벽 4시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매카시 하원의장 등이 회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9일 이후 일주일만의 회동이었는데요, 약 1시간가량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정부 지출 삭감을 두고 아직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인데요.

다만 매카시 하원의장이 기존 합의 불가 입장에서 조금 물러섰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회동 뒤 "이번 주말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짧은 시간에 할 일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회동에 참석한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대화가 생산적이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데드라인 이전 협상 타결을 위해 순방일정을 줄인다고요?

[기자]

G7 정상회의 참석 이후 일정을 줄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17일 일본으로 출국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2일에는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하고, 24일에는 호주에서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는데요.

디폴트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날이 갈수록 커지자 순방 일정을 줄여서라도 이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현지시각 16일, "디폴트는 경제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며 "미국인 800만명이 실업자가 되고, 또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약 45% 날아간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긴급한 상황이라며 의회가 빨리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외순방 일정까지 조정하기로 하면서 부채한도 상향 협상은 이번주말 다시 한번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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