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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16일 열리는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후계자 구도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주총에서 '핵심인물 리스크'에 대한 주주 제안이 표결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머스크의 후계자가 될 경영자 후보를 선정하고 승계 프로세스를 수립하기 위함입니다.

유력 후보로는 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자크 커크혼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주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의 후계자로 CFO인 자크 커크혼을 거론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제임스 머독 이사도 지난 11월 법원에서 머스크의 잠재적 후임자를 찾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머스크가 지난주 트위터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테슬라에서 제품과 기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후계자 지목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주총에서 테슬라의 공동 설립자인 JB 스트로벨이 이사회 멤버로 지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스트로벨 역시 머스크의 뒤를 이을 후보 중 하나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의결권 자문회사인 글래스 루이스가 스트로벨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테슬라 주주들에게 그의 이사 임명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한만큼, 이사 임명에는 반대가 예상됩니다.

또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테슬라의 수요에 대한 언급과 신제품 라인업에 대한 세부 정보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