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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月 전기요금 3천원·가스요금 4천400원 인상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5.16 11:15
수정2023.05.16 11:54

[앵커]

앞서 최지수 기자가 언급한 대로 오늘(16일)부터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이 바로 적용됩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전기요금은 월 3천원, 가스요금은 월 4천400원 오릅니다.

문제는 벌써부터 추가 인상 이야기가 나오면서 물가 불안을 키우고 있다는 건데, 에너지 요금 관련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이번 인상으로 한전과 가스공사 적자를 못 털어낸다는 게 문제죠?

[기자]

팔면 팔수록 적자가 쌓이는 상황은 여전합니다.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한전과 가스공사는 단위당 각각 51원, 39원 인상을 촉구한 바 있는데요.

이번 인상을 포함해 올해 전기요금은 21원, 가스요금은 1원 올라 요구에 한참 못 미칩니다.

이에 지난 12일 한전과 가스공사는 각각 25조원, 15조원의 자구책을 발표했지만, 이를 통해 2021년부터 45조원 가까이 쌓인 한전 적자와 11조6천억원에 달하는 가스공사 미수금을 털어내긴 어렵습니다.

연내 에너지 요금 추가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앵커]

실제 추가 인상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여론을 의식해 2분기 전기, 가스 요금 인상 발표를 미뤘던 정부 입장에서는, 전기 수요량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또 전기 요금을 인상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호현 /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 (어제) : 현재로서는 예단하고 있지 않고요, (연내 요금 추가 인상은) 에너지 가격 동향이라든지 한전과 가스공사, 에너지 공기업들의 재무 상황이라든지 이런 것들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하겠습니다.]

야당의 반대도 거센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15일) 전기 가스 요금 인상에 대해 민생의 고통에 대한 감수성을 가져야 한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다음달 말 발표 예정인 3분기 전기요금 인상의 경우 여름철이라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3분기 소폭 인상에 그치거나 동결된다면 오는 4분기 높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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