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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더 오르나…환율 상승에 수출입물가 석달째 뛰어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5.16 11:15
수정2023.05.24 17:09

[앵커]

물가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높아진 환율 탓에 수출입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는데요.

안정세를 찾아가는 소비자물가를 또 자극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먼저 수출물가부터 살펴보죠.

얼마나 올랐나요?

[기자]

오늘(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17.92로 전달보다 0.1% 상승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5% 낮은 수준이지만,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세달 연속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한파로 길어지면서 반도체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른 탓에 수출물가가 전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달 미국 은행의 불안 고조로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천340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수입물가는 더 큰 폭으로 상승했죠?

[기자]

지난 4월 수입물가지수 역시 139.81를 기록해 전년 대비로는 5.8% 낮았지만, 전달과 비교해선 0.7% 올라 세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원재료 중 광산품이 전달보다 2.3% 오르면서 수입물가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두바이유가 지난달 배럴당 평균 83.44달러로 전달 대비 6.3% 상승했고 환율도 같이 오른 것이 광산품 물가 상승을 자극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7%를 기록해 1년 2개월여 만에 3%대로 내려왔지만, 수입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고 전기·가스요금 인상도 현실화돼, 다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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