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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본사 압수수색 당해…경영진 공백까지 '겹악재'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5.16 11:15
수정2023.05.16 11:54

[앵커] 

검찰이 KT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영진 공백기를 겪는 KT에 겹악재가 생기면서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민후 기자, 검찰이 무슨 이유로 압수수색을 한 거죠?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KT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본사와 계열사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 2021년 자회사인 KT텔레캅의 시설관리 업무가 하청업체인 KDFS에 몰렸는데요.

본사 총괄인 구현모 전 KT 대표가 이 과정에 개입해 품질 평가 기준을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바꿔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시민단체인 정의로운사람들은 지난 3월 구 전 대표가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는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KT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밝힐 수 있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앵커] 

경영진 공백이라 난감한 상황인데 대표 선임 절차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일단 이사회를 먼저 꾸려야 합니다. 

앞서 KT 주주총회 당일에 사외이사 3명이 동반사퇴하면서 이사회에 현재 1명만 남아있는데요.

의결정족수 3명도 못 채워 KT는 사외이사부터 다시 뽑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박종욱 직무대행 체제에서 뉴거버넌스구축TF를 꾸렸는데요.

오늘(16일) 오후 1시까지 사외이사 예비후보 추천을 받습니다. 

이들은 KT 외부의 인선자문단의 평가를 거쳐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될 예정입니다. 

KT는 이르면 7월에야 대표 후보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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