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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담대 연 3% 시대…'영끌족' 버티기 통했다

SBS Biz 김기호
입력2023.05.16 11:15
수정2023.05.16 13:16

[앵커]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하단이 3%대로 떨어졌습니다.

어제(15일) 발표된 은행 자금조달비용지수, 코픽스가 반영된 결과인데,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김기호 기자 연결합니다.

오늘(16일) 주담대 금리, 얼마인가요?

[기자]

코픽스 변동분을 즉시 반영해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변동금리가 하락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하단이 연 4.09%에서 3.97%로 내려왔고, 우리은행도 4.45%에서 4.33%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코픽스 대신 금융채 금리를 반영하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어제보다 소폭 올랐습니다.

이로써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지난해 7월 이후, 열 달 만에 다시 3%대로 내려왔습니다.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3.44%로 집계됐는데요.

코픽스가 한은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2010년 공시를 시작한 이후 이번이 3번째입니다.

[앵커]

대출자들, 특히 '영끌족'들이 한숨 돌릴 수 있게 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담대 변동금리가 떨어지면서 신규 대출자들은 물론이고, 기존 대출자들도 금리 하락을 체감할 수 있게 됐는데요.

지난달 코픽스 하락으로 이번달 금리산정 주기를 맞은 차주들은 대출이자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동금리는 통상 6개월마다 조정되는데,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지난해 10월보다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는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은데요.

코픽스가 하향 안정화되는 가운데 최근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은행들이 연 3%대 대출상품을 출시하고 나섰고, 특히 이달 말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시되면 대출금리 인하 경쟁에 불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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