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값 연체될 것 같을 때…3명 중 1명 '이것' 고민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5.16 09:55
수정2023.05.16 10:52
[연체 방지를 위해 선택할 카드사 서비스 1위는 '할부'였고, 대표적 고금리 서비스인 '리볼빙'(33.4%)이 2위를 기록했다. (자료=카드고릴라)]
소비자 3명 중 1명은 카드 값을 제때 납부하지 못할 경우 연체를 방지하기 위해 '리볼빙 서비스' 이용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 연체를 피하기 위한 조치지만, 대표적인 고금리 서비스로 알려진 리볼빙을 이용할 경우 자칫 이자 부담만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16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연체 방지를 위해 선택할 것 같은 카드사 서비스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웹사이트 방문자 1천13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2주간 진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서비스는 '분할납부(할부)'(38.8%)였습니다.
이어 신용카드 결제 대금 등의 일부를 다음 달로 미루는 '리볼빙 서비스'가 33.4%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리볼빙 서비스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 적용되지 않아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이용 시 내야 할 이자가 사실상 법정금리 연 20%에 가까운 수준이라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크게 불어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는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와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이 각각 18.9%, 8.9%로 집계됐습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카드론의 경우 타 금융서비스 대비 금리가 낮을 수 있지만 DSR에 대출 금액이 포함되므로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리볼빙은 이월 금액이 계속 쌓이는 것에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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