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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3사 중금리대출 비중 30% 돌파…시중은행은 축소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5.16 07:56
수정2023.05.16 08:57

지난해 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0%를 돌파했습니다.

반면 시중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은 줄었습니다.

오늘(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은 지난 2020년 6월 2조3천900억원에서 지난해 말 8조5천800억원으로 259% 급증했습니다.

중저신용자 대출은 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신용평점 하위 50%에 대한 대출로, 현재 기준은 KCB 신용점수 860점입니다.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 3사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자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7.4%에서 30.4%로 13%p 상승했습니다.

3사의 연간 취급액도 지난 2020년 8천212억원에서 지난해 8조4천882억원으로 10배 수준까지 급증했습니다.

이처럼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이 늘어나는 동안 4개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은행)은 이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개 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020년 6월 25.2%에서 지난해 말에는 16.9%까지 떨어졌으며, 대출 잔액은 24조8천600억원에서 16조5천50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연간 취급액을 따져봐도 2020년 8조3천666억원에서 지난해 2조8천89억원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송석준 의원 측은 시중은행이 건전성 관리 등을 이유로 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를 5조원 넘게 줄였지만, 인터넷은행은 10배 가량 규모를 불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들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제시한 가운데,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5.7%로 집계됐으며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오는 26일 공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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