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영업익 1년 새 '싹뚝'…이 회사 없었으면 어쩔 뻔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5.16 07:05
수정2023.05.16 17:25
한국 수출의 주력인 반도체 산업이 타격을 입으면서 국내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1년 동안 약 25조원 감소했습니다.
오늘(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올해 1분기 실적 확인이 가능한 300여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총 25조8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8% 감소했습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삼성전자입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6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5% 급감했습니다. 2009년 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입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한파’를 겪고 있는 SK하이닉스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3조402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영업이익 감소액이 큰 기업은 HMM입니다. HMM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0.3% 급감한 3069억원에 그쳤습니다. 해상 운임이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이어 LG디스플레이(1조1367억원↓), SK에너지(9823억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큰 기업은 현대차였습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92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289억원) 대비 1조6638억원(8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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