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3천만원대 독일 전기차 나온다…폭스바겐 칼 갈았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5.16 05:56
수정2023.05.16 10:52

[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폭스바겐이 3천만원 이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가 쏘아올린 전기차 가격 경쟁에 전통적인 완성차업체도 뛰어들고 있는데요.

나아가 자동차업계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원료까지 확보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와 얘기해보겠습니다.

미래에는 3천만원이 안 되는 전기차 출시를 기대해도 되는 것입니까?

[기자]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최고경영책임자)는 현지시간 14일 인터뷰에서 "2만유로 안팎의 전기차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목표를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2천915만원 정도니까 3천만원이 채 안 되는데요.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 3월 중순 2만5천유로(약 3천600만원) 이하 가격의 소형차 ID.2all(all)의 콘셉트카 실물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투도어에 소형 해치백인데요. 미래에는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죠.

[앵커]

사실 연초부터 테슬라가 파격적인 할인에 나서면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졌잖아요.

앞으로는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아예 싼 가격의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것이네요?

[기자]

현재 전기차 가격이 6천만원 이상이라고 본다면 반값 경쟁을 하겠다는 것인데, 현대자동차그룹도 가세할 예정입니다.

기아는 내년부터 3000만원대의 소형 전기 SUV를 양산할 예정인데요.

지금까지의 전기차 경쟁이 신기술과 성능에 관심이 많은 '얼리 어댑터'를 타깃으로 했다면, 앞으로는 소비자층을 넓히고 대중화를 하기위한 중저가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줄여나가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가격 인하를 통해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려는 모습입니다.

[앵커]

그런데 자동차업체 입장에선 가격을 내리면 영업이익률과 수익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잖아요.

비용을 줄여야하지 않습니까?

[기자]

그래서 이번엔 희토류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가 앞다퉈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등 희토류 개발에 뛰어들었는데요.

향후 배터리 대량 생산을 하고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해선 희토류 확보가 절대적인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는 광산업체와 함께 리튬 공동개발을 하거나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산 지분을 매입하는 등 팔을 걷어붙였고요.

테슬라도 이미 수년 전부터 배터리 원료 확보에 나선 상태입니다.

과거 자동차 업체들은 위험성이 큰 광산업체에 대한 직접 투자를 꺼렸지만, 이제는 미래 먹거리의 핵심원료를 선점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서울 매수심리 6개월만에 상승…전셋값도 치솟아
대유에이텍, 1분기 영업이익 지난해보다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