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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폴트 위기 고조…하원의장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5.16 05:56
수정2023.05.16 10:05

[앵커]

미국의 디폴트, 채무불이행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의 매카시 하원의장은 현지시각 16일 담판을 짓기 위해 다시 만납니다.

신성우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곧 만난다고요?

[기자]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현지시각 16일 재회동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현지시각 17일 일본 히로시마로 출국하는데 이에 앞서 의회 지도자들을 만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재회동은 디폴트 위기가 가시화되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르면 다음달 1일 디폴트 위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가 만나서 협상을 타결할 수 있는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로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는데다, 이후 현지시각 29일은 메모리얼데이 휴일로 미국 상하원이 휴회를 하는데요.

그러니까 양측이 이번달에 협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일주일 남짓밖에 되지 않습니다.

매카시 하원의장이 "이번 주말까지는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도 이런 배경에서 입니다.

[앵커]

하지만 매카시 공화당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협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매카시 하원의장은 현지시각 16일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두고 '여전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를 향해 "협상보다는 채무불이행을 원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는데요, 아직 입장 차가 크다는 것을 시사한 것입니다.

공화당은 정부 지출 감축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조건에 대해 협상 불가라는 방침인데요.

시간은 다가오는데 양측의 입장차이는 더욱 부각되면서 디폴트 위기에 대한 우려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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