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업계, 희토류 확보 전쟁…광산업 투자 경쟁 본격화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5.16 04:41
수정2023.05.16 07:10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자동차 업계가 앞다퉈 배터리 생산 공장 건설에 나선데 이어 리튬 등 희토류 확보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통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은 위험성이 큰 광산업체에 대한 직접 투자를 꺼렸지만, 이제는 광산업체의 지분을 인수하거나 제휴하는데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대량 생산을 위해 희토류 확보가 절대적인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 1월 캐나다 광산업체 리튬 아메리카스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큰 리튬 매장지로 꼽히는 네바다주 사막지대에서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한 포드도 지난 3월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산 지분을 매입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업계 선두 테슬라는 이미 수년 전부터 배터리 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각국의 광산업체와 직접 계약을 통해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리튬의 95%, 코발트의 55%를 확보했습니다.
후발 업체보다 유리한 상황이지만 일론 머스크 CEO는 리튬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없는 현실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리튬 개발업체 리벤트의 최고경영자(CEO)인 폴 그레이브스는 "절실함이라는 표현은 지나칠지 모르겠지만, 자동차 업체들이 원료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큰 우려를 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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