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에어컨' 갈등…세탁기·TV 이어 또 비방전
SBS Biz 강산
입력2023.05.15 11:15
수정2023.05.15 13:46
국내 양대 가전기업인 삼성과 LG전자가 또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름을 맞아 이번엔 '에어컨'을 둘러싼 신경전이 비방전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강산 기자, 이번 신경전의 발단에는 에어컨 화재자료 발표가 큰 영향을 미쳤죠?
최근 어느 제조사 제품의 화재 건수가 많은지를 놓고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소방청이 집계한 최근 10년간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총 2천55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화재 발생 건수를 두고 양사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다만 제조사별 화재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LG 측은 "LG 에어컨의 점유율 자체가 높기 때문에 화재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에어컨 화재는 2055건인데 이 가운데 제품결함으로 인한 화재원인은 2건에 불과했습니다.
에어컨 점유율을 놓고도 양사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고요?
삼성전자는 어제(14일) 시장조사기관 GfK 자료를 인용해 1분기 국내 시장점유율 48.6%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판매 수량 기준으로 지난 2013년 이후 10년 연속 1위라며,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은 무풍 에어컨 인기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곧바로 LG는 "삼성의 보도자료는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실제 GfK 자료상 LG전자의 점유율은 32.5%로 삼성보다 낮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GfK에 공식적으로 제품 판매량을 공개한 적이 전혀 없고, LG전자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LG베스트샵 판매량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 점유율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기침체, 코로나 엔데믹 등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삼성과 LG의 가전제품 재고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목적으로 양사 제품의 안정성과 소비자 신뢰성 측면을 부각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선의의 경쟁은 사업 성장에 '윈윈'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지만, '깎아내리기식'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최근 어느 제조사 제품의 화재 건수가 많은지를 놓고 갈등이 시작됐습니다.
소방청이 집계한 최근 10년간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총 2천55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화재 발생 건수를 두고 양사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다만 제조사별 화재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LG 측은 "LG 에어컨의 점유율 자체가 높기 때문에 화재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에어컨 화재는 2055건인데 이 가운데 제품결함으로 인한 화재원인은 2건에 불과했습니다.
에어컨 점유율을 놓고도 양사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고요?
삼성전자는 어제(14일) 시장조사기관 GfK 자료를 인용해 1분기 국내 시장점유율 48.6%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판매 수량 기준으로 지난 2013년 이후 10년 연속 1위라며,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은 무풍 에어컨 인기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곧바로 LG는 "삼성의 보도자료는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실제 GfK 자료상 LG전자의 점유율은 32.5%로 삼성보다 낮습니다.
LG전자 관계자는 "GfK에 공식적으로 제품 판매량을 공개한 적이 전혀 없고, LG전자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LG베스트샵 판매량이 반영되지 않아 실제 점유율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기침체, 코로나 엔데믹 등 소비 심리 위축으로 삼성과 LG의 가전제품 재고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목적으로 양사 제품의 안정성과 소비자 신뢰성 측면을 부각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선의의 경쟁은 사업 성장에 '윈윈'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지만, '깎아내리기식'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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