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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폴트 보름 앞인데…바이든 "돌파구 아직 못 찾아"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5.15 05:57
수정2023.05.15 09:55

[앵커]

미국 정부가 채무 불이행, 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예고된 시점이 불과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백악관과 의회는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 주말 사이에도 부채 한도 상향을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됐죠?

[기자]

백악관과 의회 간 실무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현지시각 14일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대화가 진지하고 건설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상황이 그렇게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공화당이 부채 한도 상향을 조건으로 예산 삭감을 요구하면서 입장 간극이 아직 크기 때문인데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13일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중"이라면서도 "아직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 장관 역시 이번 부채 한도를 상향하는 일이 과거보다 더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앵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죠?

[기자]

미국의 투자자문회사 LPL 파이낸셜은 백악관과 의회 간 대치가 장기화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G7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협상에 대한 우려는 쏟아졌는데요.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부채 한도 상향에 이르지 못한다면 세계 경제를 파괴하는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가 이번주 다시 회동할 예정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이 예정돼 있어 일정을 감안하면 오는 18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합의는 22일 뒤로 밀리게 되고 시장의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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