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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새 부의장에 '매파' 제퍼슨…매파 목소리 커진다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5.15 05:57
수정2023.05.15 09:01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새 연준 부의장에 매파 성향의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를 지명했습니다.

연준 내에 긴축기조를 지지하는 매파들의 목소리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임종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새 연준 부의장에 매파 성향의 인사를 지명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필립 제퍼슨 새 연준 부의장은 연준 연구원 출신으로 노스캐롤라이나 데이비드슨대 교수를 거쳐 지난해 5월 연준 이사에 임명됐습니다.

제퍼슨 신임 부의장은 FOMC 회의 때마다 금리인상에 찬성했고 긴축 기조를 지속해야한다고 주장해온 매파성향 위원 가운데 하나인데요.

현지시간 12일 부의장 지명 직후에 가진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3월에 근원인플레이션의 둔화속도가 예상보다 느렸다고 언급해 추가긴축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마침 미시간대의 5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가 3.2%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년 인플레 기대 역시 4.5%로 전망치를 웃돌았습니다.

[앵커]

실제로 매파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대표적인 매파인사인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현지시간 12일 후버연구소 연설에서 디스인플레이션, 즉 물가하락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낙관하지만 확실하게 보장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블러드 총재는 미국 가계의 저축액이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많은 4천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이는 추가적인 인플레를 자극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높은 물가수준이 유지될 경우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며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시장은 여전히 다음 달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들의 입지가 강화되면서 기류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SBS Biz 임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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