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아가리!'…"직장인 14%, 폭행·폭언 당해"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5.14 12:44
수정2023.05.14 13:26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오늘(14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4년이 돼 가지만 아직도 직장에서 폭언과 욕설이 난무하고 있다며 제보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한 중소기업 관리자들은 직원들을 '야', 입을 '아가리'라고 부르면서 욕설을 일삼았습니다. 직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욕 처먹고 싶으면 저한테 오세요. 얼마든지 해줄 테니'라는 메시지를 올리고 제품 불량을 검사하면서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고 제보자는 전했습니다.
한 관리자는 '뚱뚱한 여자는 매력이 없다'는 성희롱 발언도 했다고 직장갑질은 밝혔습니다.
단체는 이 회사 제보 이외에도 직장에서 폭언을 경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지난 3월 직장인 1천명에게 1년 동안 경험한 직장 내 괴롭힘 유형을 설문한 결과 14.4%가 폭행·폭언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올해 1∼4월 이메일로 접수한 직장 내 괴롭힘 제보 372건 중 폭행·폭언이 159건으로 42.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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