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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반발에도…배민 '알뜰배달' 강남3구로?

SBS Biz 전서인
입력2023.05.12 11:15
수정2023.05.12 18:00

[앵커]

최근 음식 배달비가 '선을 넘었다'는 불만이 제기되면서 배달의민족이 '알뜰배달'이라는 서비스를 내놨죠.

배달 시간은 더 걸리지만 비용은 좀 싼 서비스인데, 강남 3구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야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이니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이번엔 수익이 줄어드는 라이더의 반발이 문제입니다.

전서인 기자, 배민 알뜰배달, 지금 관악구에서만 하고 있죠.

다음 서비스 지역은 강남인가 보네요?

[기자]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강남, 서초, 송파구에 이달 말 알뜰배달 시작을 목표로 업체들과 계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뜰배달은 배달의민족의 한집배달과 묶음배달을 섞은 서비스로, 배민 라이더가 근거리 2-3개 주문을 합쳐 배송하는 서비스입니다.

치솟은 배달비에 소비자 피로도가 높아지자, 대안으로 내놓은 서비스인데요.

소비자가 내는 배달비는 평균 2000원 정도입니다.

지난달부터 서울 관악구를 시작으로 시범 서비스 중입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지역 확대를 준비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나 지역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 서비스에서 라이더 수익은 얼마나 줄어드는 겁니까?

[기자]

알뜰배달에서 라이더들이 받는 기본 배달료는 서울 기준 2200원(픽업요금 1200원+전달 요금 1000원)에 거리당 할증 요금(100m당 80원) 이 추가됩니다.

배민 측에 따르면 기본배달료만 받아가는 경우는 아예 없고, 할증이 무조건 붙는다는 설명인데요. 

다만, 노조 측은 기본 배달료 3000원에서 삭감된 것이라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섭단체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소속 배달플랫폼 노조는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에 알뜰배달료 삭감 등에 대해 반발하며 파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교섭을 벌였지만 최종 결렬된 이후 정식 교섭 테이블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사측은 기본 배달료 인상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배달의민족 배달 업무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정식 교섭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고, 여러 대화 채널을 통해 소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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