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현대백 봄날은 갔나…명품 꺾이며 롯데만 성장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5.12 08:42
수정2023.05.12 10:18
코로나19 유행 기간 폭발적으로 성장한 명품 소비가 한풀 꺾이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백화점들이 아쉬운 성적을 냈습니다.
오늘(12일) 백화점 3사의 실적 공시를 종합하면 지난 1분기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9.2%, 현대는 7.4% 감소했습니다. 롯데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는데 매출 증가 폭은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소비 여력은 더 분산됐지만 경기 침체로 명품 소비가 꺾이면서 백화점 성장도 고꾸라진 것입니다.
실제 지난해 1분기 롯데(23.4%)와 신세계(37.2%), 현대(30.6%)의 명품 신장률은 두 자릿수였는데 올해는 신세계(7.8%)와 현대(9.1%)의 경우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롯데는 오히려 2.4% 줄었습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백화점 실적이 급성장했던 만큼 역기저 효과로 2분기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이용자를 끌어오기 위한 리뉴얼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면서 하반기 반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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