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뉴욕 증시…다우 지수 4거래일 연속 하락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5.12 06:09
수정2023.05.12 10:06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1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 하락한 3만 3309.5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17% 내린 4,130.62에, 나스닥 지수는 0.18% 오르며 1만 2328.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인플레이션 완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발표됐습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3% 올랐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이 3월 -0.4%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지만, 시장 예상치 0.3%보다 낮게 나와 긍정적이었습니다.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2%, 1년 전보다는 3.4% 오르며 하향 안정화되거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노동시장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주장을 거들었습니다. 신규 청구건수가 26만 4천건으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았고, 2주 연속 신청하는 계속 청구건수도 181만 3천건으로 전주 대비 1만 2천건 증가했습니다. 강한 노동시장을 이유로 매파적인 입장을 보였던 연준이 한 발 물러설 수 있는 이유입니다.
한편 노동시장이 식는 것은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하기 때문에 좋지만은 않습니다. 은행권 불안이 지속되는 것도 침체 우려를 키웠습니다. 팩웨스트 뱅코프는 최근 일주일 간 예금이 9.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주가가 22% 급락했습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지난주 예금이 6천만 달러 증가했고, 예금 79%가 보험 보장된다고 밝혔는데도 0.77% 내렸습니다.
별도로 디즈니도 8.7% 하락하며 다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매출, 스트리밍 사업 손실 등 숫자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수가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 악재였습니다.
부채한도 이슈도 해결되지 않은 숙제입니다. 현지시간 12일로 예정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은 다음주 초로 연기됐습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 "디폴트에 가까워지는 것만으로도 패닉에 휩싸일 수 있다"고 경고하고, 무디스가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을 기존 5%에서 10%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양측이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국제유가는 침체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3% 하락한 배럴당 70.8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단독] 실손보험 본인부담 대폭 늘린다…최대 50% 검토
- 3.'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4.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5.[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
- 6.수능날 서울 한 고교서 종료벨 2분 일찍 울렸다
- 7.'한국으로 이민 가자'…이민증가율 英이어 한국 2위
- 8.[단독] 깨끗한나라 '친환경' 물티슈의 배신…환경부 행정처분
- 9.10만 전자? 4만 전자 보인다…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최저
- 10.한미약품 사태 '점입가경'…지분 팔며 "엄마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