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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코로나' 격리도 마스크도 사라진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5.11 17:45
수정2023.05.11 21:36

[앵커] 

'언제 끝날까'라는 생각마저 사라졌는데 그날이 오긴 왔습니다. 

코로나19 관련 대부분의 조치들을 푸는 정부 발표가 오늘(11일) 나왔습니다. 

의무 격리가 사라지고 동네 의원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됩니다. 

지난 2020년 1월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3년 4개월 만입니다. 

먼저 구체적인 방역 완화 내용, 박규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당장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 간 의무로 격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5일 격리로 바뀌는데, 의무가 아닌, '권고'입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정부는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19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발표와 국내외 유행 상황, 방역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6월 1일부터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격리 의무가 풀리면서 아파도 출근해야 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정부는, 각 기업에 유급휴가나 병가,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지침을 조만간 내리기로 했습니다. 

학생이 확진될 경우, 5일 격리 권고 내, 학교 출석을 인정 방안도 검토됩니다. 

이 가운데 마스크 착용 의무 구역인 동네 의원과 약국에선, 내달부터 '노마스크'가 가능해집니다. 

다만 환자가 많이 모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노인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은 당분간 마스크를 의무로 써야 합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코로나19 유행 상황도 소폭 등락은 있지만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변화가 가능한 시점이란 생각이 들고요. (앞으로) 백신 접종이나 다른 정책들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가운데 정부는 코로나 백신 무료 접종과 치료제 무상 공급, 입원 치료비 지원 등 정부 지원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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