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발 주가폭락' 핵심 3인방 모두 구속영장 청구
SBS Biz 김동필
입력2023.05.11 16:10
수정2023.05.11 16:12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 H 투자자문업체 대표에 이어 측근 2명도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오늘(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일(12일) 오전 10시 30분 자본시장법·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직 프로골퍼 안모 씨와 변호사 변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내일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10일) 오후 11시 30분 라 대표의 구속영장을 먼저 청구했습니다. 48시간인 체포 시한을 고려해 서둘러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오전 진행된 라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라 대표에 이어 안 씨와 변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되면서 체포영장이 집행된 3인방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청구됐습니다.
안 씨와 변 씨는 라 대표와 함께 투자자들로부터 증권계좌 등 개인정보를 건네받은 뒤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는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습니다.
안 씨는 골프 교습을 받는 고객을 중심으로 고액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 씨는 H사를 총괄 관리하면서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피해를 본 투자자들도 라 대표 등을 고소했습니다.
투자자 66명은 라 대표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전날 고소장을 냈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1천350억 원입니다.
이들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대건의 공형진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단순 주가조작 사건이 아닌 가치 투자를 빙자한 폰지사기로 피해자들은 통정거래 인식도 없었고, CFD 매매에 대한 정확한 설명도 듣지 못하고 자기 투자금이 주가조작 원금으로 쓰인 사실도 몰랐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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