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8년만의 복귀 준비…내일 임시 주총서 결정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5.11 15:58
수정2023.05.11 17:00
지난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취업 제한이 풀린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할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내일(12일) 서울 사옥인 페럼타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장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장 회장은 고(故) 장상태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01년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5년 5월 비자금 88억여원을 해외 도박 자금과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쓰는 등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되면서 그해 6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장 회장은 2018년 4월 가석방됐지만, 출소 후 5년 취업 제한 규정으로 경영 전면에는 나설 수 없어 장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경영을 맡아왔습니다.
업계에서는 장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 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데, 최대 주주인 장 회장(13.94%)의 지분을 포함해 우호 지분이 36%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내일 주주총회에는 동국제강을 동국홀딩스, 열연사업 법인 '동국제강', 냉연사업 신설법인 '동국씨엠'으로 인적 인적분할하는 회사 개편안도 안건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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