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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백신 안 맞아도 미국行…'가격'이 걸림돌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5.11 11:15
수정2023.05.11 13:52

[앵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도 코로나19 비상사태를 끝냈습니다.

당장 내일(12일)부터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도 미국에 갈 수 있게 되는데, 문제는 항공권 가격이 평소보다 훌쩍 뛰었다는 겁니다.

이민후 기자, 바뀌는 제도 먼저 짚어보죠.

[기자]

내일부터 미국에 입국할 때는 백신 접종 증명서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항공편으로 입국 시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시하도록 하던 요건을 폐지한 바 있는데요.

이로써 항공편을 이용하는 여객들의 편의성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유럽은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를 모두 풀었는데요.

중국도 지난달부터는 비행기 탑승 전 48시간 이내의 음성 결과서만 제출하면 입국할 수 있도록 입국 조치를 완화했습니다.

[앵커]

이러면 미국행 항공권 수요가 늘어날 것 같은데 문제점도 있다고요?

[기자]

비싼 가격이 걸림돌입니다.

7월 말 출발하는 인천과 뉴욕의 왕복 항공권 가격은 320만 원대입니다.

이러다 보니 지난달 미국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총 38만 명으로 3월보다 4%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코로나 입국 규제가 남아있는 중국은 61% 증가한 약 27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일본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94만 명으로 비교적 높은 여객 수요를 유지하는 상황입니다.

미국행 비행기는 LCC 대신에 대한항공, 아시아나 같은 대형사만 운항하고 있는데요.

미국 공항의 관제사 등 현지 인력이 부족하고 국내 항공사들의 노선도 아직 완전히 정상화되지 않아 수요 대비 비행기 편수가 모자라 항공권 가격이 높은 상황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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