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도 'AI 경쟁' 참전…왕년의 '왓슨' 부활하나
SBS Biz 임선우
입력2023.05.11 04:32
수정2023.05.11 10:14
인공지능(AI) 경쟁에 불이 붙고 있는 가운데 왕년의 AI 강자 IBM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BM은 새로운 AI·데이터 플랫폼 '왓슨X'를 오는 7월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왓슨X'는 AI 전환을 원하는 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수천여개의 AI학습 데이터가 갖춰져 있고, 기업은 이를 통해 AI를 학습시키고 개조한 뒤 자유롭게 배포할 수 있습니다.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기업 경영자들은 왓슨X를 활용해 데이터를 통제하고, 전체 사업에 맞춤형 AI를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는 IBM이 다시 AI 시장에 뛰어든 것에 대해 다소 이례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과거 체스 챔피언을 꺾은 슈퍼컴퓨터 '딥 블루'를 비롯해 인기 퀴즈쇼 제퍼디에서 인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왓슨 등을 내놓으며 AI기술 개발을 선도했지만 상용화에 실패하면서 관련 사업도 주춤해졌습니다.
40억달러를 쏟아부은 의료용 AI '왓슨 헬스'도 개발에 든 비용의 10%도 회수하지 못한채 지난해 헐값에 매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챗GPT 돌풍이 불면서 기업간거래(B2B) 틈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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