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구글 첫 접는 폰 내놨다…가격이 '무려'
SBS Biz 배진솔
입력2023.05.10 14:52
수정2023.05.11 07:56
[구글 '픽셀 폴드' (사진=구글 트위터)]
구글의 첫 '접는폰'인 '픽셀 폴드'가 공개됩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던 '폴더블폰' 시장에 중국과 미국 경쟁사들이 뛰어들면서 폴더블폰 시장이 새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현지시간 10일 개막하는 구글 I/O에서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공개합니다.
외신은 픽셀 폴드 외형을 펼치면 7.6인치 태블릿, 접으면 5.8인치 스마트폰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처럼 안으로 접고 바깥으로 펴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다만 픽셀 폴드의 무게는 283g으로 갤럭시Z폴드4보다 20g 무겁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큰 배터리를 제공해 최대 72시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크린을 가리는 베젤도 갤럭시 폴드보다 좀 더 두껍울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1천7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25만원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입니다.
폴더블폰 시장은 최근 들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들만 봐도 대부분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비보의 '비보X폴드2'와 '비보X플립2' 오포의 '파인드N2 플립'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3',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가 대표적입니다.
애플 역시 2024년쯤 아이패드에 폴더블 방식을 적용한 뒤 아이폰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올해 10개 업체 37종 이상의 폴더블폰이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폴더블 폰 시장의 82%는 삼성전자가 차지하면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요 타켓 중 하나인 미국 시장에서 구글의 폴더블폰 출시에 삼성전자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픽셀폴드 출시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도 차세대 폴더블 갤럭시Z플립5와 폴드5 공개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폴더블폰 언팩 행사를 8월 둘째 주에 진행했지만, 7월 마지막 주로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반도체 사업 부진 속에서 스마트폰이 '효자'로 떠오른 만큼 기능적으로도 보강한다는 계획입니다. 무게와 두께가 단점이었던 Z폴드5를 개선해 두께 0.2㎜ 얇게, 무게는 9g 가벼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U자형 힌지 대신 '물방울 힌지'를 탑재해 주름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Z 플립5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기존 1.9인치에서 3~4인치로 커지면서 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IDC 등에 따르면 폴더블폰의 올해 출하량은 1년 전보다 52% 성장한 2200만대 수준에 달할 전망입니다.
폴더블폰 시장의 연평균 예상 성장률은 2027년까지 28% 수준이며, 현재 1~2%에 그치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내 비중도 3%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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