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이창양 "조만간 전기료 인상"…㎾h당 7원 올릴 듯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5.10 11:15
수정2023.05.10 13:11

[앵커]

물가 걱정을 미국에서만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닙니다.

올해 초 우리 물가를 밀어올렸던 전기요금의 2분기 인상폭이 곧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진작에 결정됐어야 할 사안이지만 한 달 넘게 늦어졌는데, 7원이라는 구체적인 예상 인상폭까지 등장했습니다.

이한나 기자, 전기료를 올리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고요?

[기자]

국회에 따르면 정부와 국민의힘은 내일(11일) 당정협의회를 열어 전기료 인상 폭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h당 7원 가량 올리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기료가 kWh당 7원 가량 인상되면 한전은 올 하반기에 2조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제때 반영되지 못하면서 지난 1~2월 한전의 kWh당 전기 구입 단가는 165.6원이었지만, 판매 단가는 이보다 15원 이상 낮은 149.7원이었습니다.

[앵커]

전기료 결정, 왜 이렇게 늦어진 거죠?

[기자]

한전이 적자늪에서 허덕이는데도 2분기 전기료 결정이 지연된 건 물가 상승 우려로 여론이 악화된데 따라서인데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어제(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5월을 넘겨 발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조만간 조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전기요금 결정이 정치적으로 이뤄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재 산업부는 전기요금 결정 체계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결과는 이달이나 내달 나올 예정인데요. 이 장관은 "에너지 요금은 경제적인 변수"라며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수렴해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고 필요하면 입법 조치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한나다른기사
달러·비트코인·테슬라↑…'트럼프 랠리' 언제까지?
파월 신중론에 식은 기대감…"내년 미국 금리 동결" 전망도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