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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무산…기재부 "타당성 부족"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5.09 12:18
수정2023.05.09 14:56

[박승원 광명시장과 양기대 국회의원, 공동대책위 관계자 등이 이전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모습. (사진=광명시 제공)]


서울 구로차량기지의 경기도 광명 이전 사업을 반대해 온 광명시가 사업의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기획재정부의 심의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기재부는 오늘(9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국토교통부가 추진해온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을 심의한 결과,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광명시는 즉시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기재부의 결정은 아무리 국책사업이라고 해도 국민주권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 정신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명백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그동안 광명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이전 사업을 강행해 온 기재부와 국토부를 온전히 신뢰할 수만은 없다"며 기재부와 국토부에 차량기지의 광명 이전 사업의 확실한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정부가 2006년부터 수도권발전종합대책의 하나로 서울 구로구에 있는 철도차량 기지를 2026년까지 1조700여억원을들여 9.4㎞가량 떨어진 광명시 노온사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광명시는 거세게 반발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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