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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물가지표 앞두고 긴장…혼조 마감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5.09 05:53
수정2023.05.09 10:26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 3618.6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05% 상승한 4,138.12에, 나스닥 지수는 0.18% 오른 1만 2256.9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물가지표를 앞두고 시장에 긴장감이 역력했고, 주요 지수는 방향을 잡지 못했습니다.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이 지난 4월에 4.4%를 기록하며 3월 4.7%에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올해 들어 5%, 4.2%, 4.7%, 4.4% 등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불구하고 연준 목표치 2배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 중입니다.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각각 2.9%와 2.6%로, 2%대이지만 3월 대비 0.1%p씩 소폭 올랐습니다.

물가 완화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자,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여전히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전거래일 대비 높아졌습니다. 

다만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주장에 영국계 대형은행 스탠다드 차타드 CEO도 거들었습니다. 빌 윈터스 스탠다드 차타드 CEO는 "연준이 일시적으로 공격적인 긴축 기조를 중단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긴축 사이클이 끝난 것은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의 걱정 중 하나가 임금 상승으로 촉발되는 물가 상승이기 때문에, 고용시장과 임금 상승이 식는지를 확인한 뒤에 긴축을 종료할 것이란 주장입니다.  

3주 연속 주간 기준 하락했던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 거래일 대비 2.55% 오르며 배럴당 73.1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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