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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9호선 신규열차 투입 연말로 앞당긴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5.08 13:25
수정2023.05.08 16:06

서울시가 혼잡도 개선을 위해 지하철 9호선의 신규 열차 투입 시기를 내년 초에서 올해 연말로 앞당깁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8일) 오전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을 직접 점검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년 중반 도입하기로 한 9호선 신규 전동차는 올해 연말부터 투입을 앞당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오늘 아침 출근길 지하철 9호선을 탔다"며 "혼잡률이 가장 높은 여의도역에서 동작역까지 탑승했는데 앞뒤로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이용자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시는 지하철 혼잡률을 낮추기 위해 4월부터 운행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밀려드는 승객을 감당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추가 조치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먼저 지하철 9호선 신규 열차 투입 시기를 오는 2024년 초로 기간을 단축했던 기존 계획에 더해 추가로 단축하여 올해 연말까지 3~4편성(여러 대가 연결된 철도 차량을 운용하는 단위) 우선 투입을 추진합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9호선의 혼잡도 개선을 위해 2024년 초까지 전동차 48칸을 추가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시는 "신규 열차를 투입하려면 일반적으로 설계, 승인, 차량 제작, 시운전을 거쳐 최종 투입까지 통상 최소 2∼3년이 걸리지만, 시민 불편 사항을 조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행정절차 등에 걸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혼잡률이 높은 2·4·7호선에도 신규 전동차를 추가 편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비를 확보해 증차하는 등의 방식으로 혼잡도를 개선합니다.

오는 2026년까지 2호선은 2편성, 4호선은 4편성, 7호선은 3편성 등을 추가 투입할 계획입니다. 신규 투입 전에는 노후 전동차 중 운행 안전성이 확보된 전동차를 활용해 혼잡도를 줄입니다.

내구연한(25년)이 도래한 전동차는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면 5년간 추가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2024년 초까지 5호선 1편성과 7호선 3편성, 24년 8호선 1편성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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