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한일 셔틀외교 복원 환영…경제 협력 기대"
SBS Biz 신채연
입력2023.05.08 11:24
수정2023.05.08 15:10
[확대 회담에서 악수하는 한일 정상 (사진=연합뉴스)]
경제단체들이 한국과 일본의 셔틀 외교 복원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오늘(8일)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어제(7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양국의 사실상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원상회복을 선언했습니다. 또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공급망 공조 강화에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제통상본부장 명의의 논평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으로 12년 만에 한국과 일본이 셔틀 외교를 복원한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이 수출 절차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 국가’로 한국을 재지정한 것은 양국 산업 간의 큰 시너지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과 한국 기업들이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대한상의는 "'한일 경제협력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등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번 달 말에는 간사이경제연합회와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 다음 달 9일에는 6년 만에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를 부산에서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밝힌 북핵 대응 협력, 한미일 공조 방침 등은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고 한일 간 안정적 경제 협력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상호 화이트리스트 복원방침에 이어 반도체 공급망 구축, 우주, 양자, AI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양 정상의 합의는 향후 한일 간 경제협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 하에서 양국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한일정상회담은 글로벌 패권 경쟁에 대응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가속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첨단 과학기술 분야 공동연구 등에서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일 경제 협력을 가속할 구체적이고 신속한 조치가 뒤따르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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