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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홀인원'…사기친 보험설계사 무더기 적발

SBS Biz 류선우
입력2023.05.08 08:36
수정2023.05.08 13:18


최근 '홀인원'을 이용해 보험 사기를 친 보험 설계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오늘(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과 보험영업검사실, 생명보험검사국은 보험대리점(GA)과 생명보험사에 대한 검사를 통해 34개 GA 및 생명보험사의 전·현직 보험설계사 50여명에 대해 등록 취소 또는 업무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번 검사에서는 특히 티샷으로 볼을 한 번에 홀컵에 넣는 '홀인원'과 관련해 보험 사기가 다수 적발됐습니다.

삼성화재의 한 보험설계사는 홀인원 축하 비용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취소했음에도 이 비용을 지출한 것처럼 가짜 카드 영수증을 제출해 보험금 500만원을 타냈다가 적발됐습니다.

현대해상과 드림라이프 보험대리점의 보험 설계사들, 유퍼스트보험마케팅 보험대리점과 인슈코아 소속이었던 보험 설계사들도 같은 수법으로 홀인원 보험사기를 쳤다가 적발됐습니다.

홀인원보험은 보험에 가입한 골퍼가 홀인원 샷에 성공하면 기념품 구입, 축하 만찬, 축하 라운드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보상해 주는 특약보험으로 가입비가 저렴해 수십만명이 가입해 있습니다.

이 밖에도 보험 설계사들은 교통사고 위장과 허위 진단서 등을 통한 보험금 편취, 실적을 올리기 위해 보험 고객에 특별 이익을 제공하거나 보험계약의 체결 및 모집에 관한 금지 규정을 어기는 등의 사유로 징계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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