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 사과…"사퇴하고 매각대금 환원"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5.04 18:51
수정2023.05.05 07:46
김 회장은 오늘(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 이사직에서 사퇴하고, 다우데이타 매각 대금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높은 도덕적 책임 요구되는 기업인, 회장으로서 사회적 물의 일으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에 조사에 숨김과 보탬 없이 적극 성실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최근 주식 매각에 대해 제기된 악의적인 주장에 대하여 객관적인 자료로 소명하고자 하였으나,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황은 주주님과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 여러분들게 부담을 드리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매도 과정에 법적인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 사태로 모든 분들께 상실감을 드린 것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 회장은 이른바 ‘SG증권발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2거래일 전인 지난 20일, 다우키움그룹의 지주사인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약 605억원 어치)를 시간외 매매로 대량 매도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 회장이 주가 폭락을 미리 알고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김 회장이 관여했는지 검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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