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올릴 땐 '팍팍' 내릴 땐 '찔끔'…대출금리 조정 속도 손본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5.04 17:45
수정2023.05.04 20:33

[앵커]

올릴 때는 '팍팍', 내릴 때는 '찔끔'하는 은행들의 대출금리 조정 속도에 대해 금융당국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은행권 상생 금융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박연신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 대출금리 조정 속도 일관성을 손본다고요?

[기자]

금융위원회는 어제(2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 제도개선 TF를 열고 은행권 대출금리 조정 속도와 관련해 논의했습니다.

이는 금리 인상기에는 대출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하락기에는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금융위는 은행별 자체 금리산정 점검 때 대출금리 조정의 일관성과 합리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공동으로 은행별 점검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변동기에 은행 대출의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우대금리를 시계열로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공시 항목을 세분화하는 방안도 거론됐습니다.

이밖에 은행채나 CD금리보다 변동성이 적은 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 신용대출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시중금리의 급격한 변동이 대부분 대출자 부담으로 이어지는 문제 해결을 위해섭니다.

[앵커]

은행권 상생금융 활성화 방안 논의는 어떻게 됐나요?

[기자]

은행권의 상생금융 우수사례를 뽑아 금융당국이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는데요.

예컨대 기초생활수급자나 한부모 가족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 우대금리 제공과 같은 방안을 은행권이 시행할 경우 금감원이 우수 사례를 분기마다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다양한 맞춤형 상생금융 상품 개발을 독려하며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금융당국은 다음 주 은행권의 비이자수익 비중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연신다른기사
SC제일銀,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700억…15% 감소
[단독] 금융당국 대출 규제에 '서민 동아줄'도 끊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