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음'은 없다…"네이버에 물어봐"도 옛말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5.04 11:15
수정2023.05.04 21:43
[앵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포털' 사업의 부진이었는데요.
다음 포털의 사업 부진이 장기화되고 챗GPT 등 검색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카카오는 포털 '다음'의 법인 분리를 추진 중입니다.
이민후 기자, 카카오 1분기 실적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5% 줄어든 771억 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난 1조 7천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다음'이 포함된 포털비즈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7% 감소한 836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카카오가 힘을 싣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부문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톡 내부에서 활용하는 서비스인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이 25% 증가했습니다.
[앵커]
아예 다음을 분리한다는 얘기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카카오는 "포털 사이트인 다음을 강화하는 방법 중 하나로 사내독립법인인 CIC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포털사이트의 영향력이 줄면서 힘을 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의 검색엔진 유입률은 2019년 4분기 9.78%에서 지난해 4분기 5.14%로 반토막 났습니다.
월간 앱 이용자수 또한 2021년 1분기 976만 명에서 올해 1분기 797만 명으로 대략 200만 명 정도 빠져나갔습니다.
젊은 사용자들이 포털 대신에 유튜브, 인스타, 틱톡 등의 SNS를 사용하고 있는 환경도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또, 생성형 AI가 포털에 활용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검색엔진 BING에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오는 7월 차세대 검색 엔진인 서치GPT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NS로 포털의 수요가 줄고 챗GPT가 전통적 포털을 대체하면서 국내 포털 양사의 고민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포털' 사업의 부진이었는데요.
다음 포털의 사업 부진이 장기화되고 챗GPT 등 검색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카카오는 포털 '다음'의 법인 분리를 추진 중입니다.
이민후 기자, 카카오 1분기 실적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줄었습니까?
[기자]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5% 줄어든 771억 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난 1조 7천억 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다음'이 포함된 포털비즈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7% 감소한 836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카카오가 힘을 싣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부문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카카오톡 내부에서 활용하는 서비스인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이 25% 증가했습니다.
[앵커]
아예 다음을 분리한다는 얘기도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카카오는 "포털 사이트인 다음을 강화하는 방법 중 하나로 사내독립법인인 CIC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포털사이트의 영향력이 줄면서 힘을 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음의 검색엔진 유입률은 2019년 4분기 9.78%에서 지난해 4분기 5.14%로 반토막 났습니다.
월간 앱 이용자수 또한 2021년 1분기 976만 명에서 올해 1분기 797만 명으로 대략 200만 명 정도 빠져나갔습니다.
젊은 사용자들이 포털 대신에 유튜브, 인스타, 틱톡 등의 SNS를 사용하고 있는 환경도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또, 생성형 AI가 포털에 활용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검색엔진 BING에 도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오는 7월 차세대 검색 엔진인 서치GPT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NS로 포털의 수요가 줄고 챗GPT가 전통적 포털을 대체하면서 국내 포털 양사의 고민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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