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사태' 미운털 박혔나? 키움증권 주가도 11일째 하락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5.04 09:56
수정2023.05.04 18:34
키움증권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조작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 현장 검사와 검찰 수사 소식 등 잇단 악재에 휘청이며 주가도 연일 주저앉고 있습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 주가는 지난달 19일 이후 이날까지 11일 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습니다.
10만원대에 머물던 키움증권 주가도 같은 기간 8만원대 후반까지 15% 넘게 밀렸고 시가총액도 4천500억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가 하락세가 최근 프랑스 증권사 SG증권발 8개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와 더불어 그룹 오너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가조작 세력 결부설에 따른 평판 리스크와 직결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무더기 하한가 사태 당시 폭락의 단초 역할을 한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해 CFD 물량 상당수가 키움증권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3일부터 2주간 키움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한 가운데 CFD 거래를 원칙에 맞게 처리했는지, 대주주인 김익래 다우키움 그룹 회장이 지분을 고점에서 매도하는 데 키움증권을 이용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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