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파월 발언에 실망…S&P500 0.46%↓
SBS Biz 정다인
입력2023.05.04 06:21
수정2023.05.04 07:42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 하락하며 3만 3414.24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70% 내리며 4,090.75에, 나스닥 지수는 0.46% 내리며 1만 2025.3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 0.25%p 올라 5~5.25%가 됐습니다.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편 향후 금리 방향은 불확실합니다. 5월 FOMC 성명서에는 지난 3월 성명서에 있던 "연준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 2%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예상한다"는 문장이 삭제됐습니다. 추가 인상을 의미하는 문장이 빠진 것으로 연준의 입장이 한층 부드러워졌다는 해석입니다.
반면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의 발언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습니다. "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동시에, "필요하다면 더 강도 높은 통화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연내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빌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오늘의 메시지는 '동결이 적절한지 잘 모르겠다'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연준의장 발언에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6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기존 0%에서 10%안팎으로 높였습니다.
이날 4월 고용보고서에 앞서 발표된 ADP 민간고용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29만 6천개 증가했습니다. 증가폭이 전월의 2배이고, 전문가 전망치 13만 3천개도 크게 웃돌았습니다.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민간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3개월 연속 감소해 거의 2년 만에 최저치를 찍으면서 노동시장 과열이 식고 있음을 시사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입니다.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27% 하락하며 배럴당 68.6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3일간 하락률은 10.65%에 달합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예금 보호한도 1억원으로…23년 만에 오른다
- 2.[단독] 실손보험 본인부담 대폭 늘린다…최대 50% 검토
- 3.민주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가상자산 과세 유예…수용 못해"
- 4.'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5.새마을금고 떨고 있나?…정부, 인원 늘려 합동 검사
- 6.[단독] '금값이 금값'에…케이뱅크, 은행권 첫 금 현물계좌 서비스
- 7.수능날 서울 한 고교서 종료벨 2분 일찍 울렸다
- 8.개미들 삼성전자 눈물의 물타기…주가는 35% '뚝'
- 9.[단독] 깨끗한나라 '친환경' 물티슈의 배신…환경부 행정처분
- 10.10만 전자? 4만 전자 보인다…삼성전자, 4년5개월만에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