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민간고용 20.6만개 증가…9개월 만에 최다
SBS Biz 임종윤
입력2023.05.04 04:24
수정2023.05.04 07:41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4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보다 29만6천 개 증가했다고 현지시간 3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증가폭은 전월(14만2천 개)의 두 배 이상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3만3천 건)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 월간 증가입니다.
'깜짝' 고용 증가를 주도한 것은 한 달간 15만4천 개의 일자리를 늘린 레저·접객업이다. 교육·의료 서비스(6만9천 개)와 건설업(5만3천 개)에서도 고용 증가폭이 컸습니다.
반면 최근 잇따른 지역은행 붕괴 사태 여파로 금융업 일자리는 2만8천 개 감소했고, 제조업도 3만8천 개의 일자리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결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년간 급격히 기준금리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노동시장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다는 뜻입니다.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3월 민간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3개월 연속 감소해 거의 2년 만에 최저치를 찍으면서 노동시장 과열이 식고 있음을 시사한 것과 상반되는 결과입니다.
기술기업들을 시작으로 대규모 정리해고가 여러 분야로 확대되고 있지만, 동시에 식당, 술집 등들은 고용을 크게 늘리고 있다는 모순적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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