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미뤘던 전기요금 오른다…최대 얼마나 더 낼까

SBS Biz 박연신
입력2023.05.03 17:50
수정2023.05.05 07:58

[앵커]

소비자물가가 주춤해진 가운데 그동안 미뤄졌던 공공에너지요금 인상이 임박했습니다.

전기료와 가스요금 인상은 불가피한데, 다음 주쯤 소폭 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분기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현재 전기요금은 1분기와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물가가 치솟으면서 전기와 가스요금까지 인상되면 국민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정부가 결정을 미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3%대로 둔화한 데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의 누적 적자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더 이상은 인상을 미룰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인상하긴 해야 한다"며 "이제는 충분히 국민들이 이해됐다고 생각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한전의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전기료를 kWh당 51.6원을 올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1분기 전기요금은 kWh당 13.1원 올랐습니다.

2분기에는 kWh당 10원 안팎으로 소폭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4인 가족 평균 월 사용량을 기준으로 월 전기요금은 기존 5만7천원대에서 6만원대로 약 3천원가량 오르게 됩니다.

[유승훈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죠. 전기를 팔면 팔수록 한 30원씩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추가적인 적자를 막기 위해서는 10~30원 사이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한전과 가스공사의 자구 노력을 전제로 에너지요금을 조정할 방침입니다.

이들 에너지공기업의 경영 자구안이 제시되면 이르면 다음 주쯤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 폭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연신다른기사
서금원, 대학생 서포터즈 '포용프렌즈 6기' 발대식 개최
주금공 '신입직원 채용 정보' 담은 '재밌지예' 강의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