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대원 콜대원 키즈도 검토 착수"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5.03 17:32
수정2023.05.04 21:43
동아제약의 어린이 감기약이 갈변과 품질부적합으로 논란인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대원제약의 어린이 감기약 시럽제품의 '상분리' 현상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오늘(3일) 식약처는 '대원제약 콜대원키즈펜시럽 관련 안내'라는 공지를 통해 "현재 식약처는 이 제품의 상분리 현상에 대한 관련정보를 인지하고 이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신속하게 검토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제품은 가루인 주성분이 녹지 않은 채 액체에 퍼져 있는 혼합물 형태의 현탁 시럽제입니다.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콜대원키즈 제품 관련, 흰색 덩어리가 지고 색이 이상해서 국민신문고에 민원신청 했다"는 식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투명한 용액 부분과 흰색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부분이 과도하게 분리된다는 겁니다.
다만 식약처는 이번 조사에 대해 "갈변이라는 확실한 품질 변화가 나타났던 챔프시럽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탁액에서 일부 분리 현상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그 분리가 과도하게 일어난다는 지적에 대해 알아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설령 분리된 아세트아미노펜 부분을 소아가 복용했더라도 소아의 체중 1㎏당 최대 허용량인 75㎎을 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상분리가 갑작스럽게 벌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콜대원키즈는 2019년 신축된 진천 신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며 "이후 생산라인을 크게 바꾼 적은 없고 품질관리를 모두 거쳐 유통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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